끄적 끄적....
세상이 빵빵하다.
방울꽃
2014. 1. 29. 19:45
조그마한 시골 동네에도 차가 몰린다.
전세계적으로 특이한 문화중 하나라는데
외로운 나그네 같은 삶을 사는 이가 괜스레
걸음이 앞으로 내달리네
배고파!
속이 비어있어 마음은 배를 채우고 싶어 급한데
더디간다. 요놈의 기운을 어떻게 살릴까
마트로 가서 먹을 것을 주섬주섬 사올까
아님, 얼렁가서 손에 든 조기를 맛나게 구워먹을까
손이 빨라진다. 잽싸게 다듬어 구워내는 냄새가,
선물이란게 내가 꼭 필요할 때 전해진다면
기가 막히게 고마운 것 아닐까
얼마전 시장을 가로질러 나오는데 가게 앞에 널어 놓은
조기를 보고 군침을 꼴딱 삼키고 지나왔는데
한 보따리가 손에 들려있는데
큰거로다가 골라 접시도 큰것에
따땃한 밥에 입터지게 먹고 나니
와! 행복하구만
지지리도 머리가 안돌아가는 아이
답답 답답 내속이 터져버릴 것같은 아이
그 아이 공부시키느라 열받아 내 속이
그다지도 허했었나?
아~고, 세상이 죄다 빵빵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