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실컷 놀다.

방울꽃 2015. 5. 30. 18:04

뭘 할까~

꾸무럭거리고 있는데

산에 가자네

커피 한 병타고

가방에 이거 저거 그거 넣고

 

뭐셔~~막걸리도 챙기네

우리 동네가 아닌가벼

기냥 따라가 보는거야

고사리 꺾으러?

 

시골은 적막하다.

동네 시끄럽게 노는 아이는 눈씻고 봐도 없고

걷기 불편한 나이드신 분들만

그것도 모내기가 한창인 농번기네

간간히 기계만 혼자 논가운데서 움직여

동네를 비켜서 산 속으로

~~~~~~~~~~~~

아싸,

손바닥 만한 말굽버섯

고사리, 취나물, 고들빼기등등

컵라면에 막걸리 한 잔하고

내려 오는 폼이 인민군 꼴이네

바다가 보이는

소금, 젓갈, 건어물 시장도 한 바퀴돌고

봉다리 봉다리들고

집으로 와서 단도리 하고 나니

하루가 가네,

 

풀냄새가 방에 가득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