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 끄적....
수변 공원에서
방울꽃
2015. 7. 29. 11:35
시커먼 하늘이 소나기를 퍼부어 대고 사라지자
후텁지근하던 기운이 좀 나아지나 싶더니
밖에 보이는 하늘빛은 맑고 예쁘더라.
지지리도 두뇌가 안되는 중학생
수학 지도하느라 속은 답답 답답
간신히 마치고 나니 맥이 풀린다.
멍때리고 앉았는데 산책가자네
캔맥주에 오징어 섞어 세상사 질겅거리면서
수변공원 시원한 바람 맞고 오니
빈 속도 술맛으로 채워졌는지
노곤하다.
책 펴들고 졸다가 누웠더니 밝은 새 날이야
오늘도 세상속에서 꼼지락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