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꽃
2015. 10. 24. 20:35
따뜻한 물에
향기나는 비누로 박박 문질러 씻고
뽀송뽀송한 몸에
촉촉한 오일을 고루 바르고
하루를 잘 보낸 내 몸을 어루만진다.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에 와서 옷을 벗으면서
땀 냄새를 맡게 된다.
문득,
열심히 최선을 다했구나.
다시 한 번 감사하게 된다.
땀흘려 일 할곳이 있고
땀흘려 뛰어다닐 건강한 몸이 있고
땀흘려 쏟아낼 열정도 있고
좋은 향기만이 아닌
땀 냄새도 좋아진다.
철들어 가는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