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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사파리 왕후의 몰락

방울꽃 2019. 12. 25. 21:35

집단 따돌림으로 먹이를 주면 떼거리로 몰려와 빼앗기고

눈에 띠면 단체로 몰려와 쫒아내고 물어 뜯고

잔뜩 긴장해서 주위를 살피고 굴밖으로 나오면

벌써 집단은 기다리듯 덤비니

홀로 굴속에 갇혀 사는데

불안감과 낮아진 자존감이 몸과 정신의 상처로 애처롭네

 

늑대는 우두머리가 일인자 수컷과 교배하고

새끼 양육을 해야할 책임이 있어서

그로인해 집단에서 존경을 받고 권위를 유지한다네

왕후였던 늑대는 새끼 출산후

연일내린 비로 굴속에 어린 새끼들이 물에 잠겨 생명이 위태로워

사육사들이 격리하여 돌보게 되면서

어미는 집단따돌림을 받게 되었다네

그 와중에도 밤에 은밀히 새끼우리를 배회하는 애처로움이

어미만큼 자란새끼를 보며 서성인다.

합사하자 거부감없이 어미, 새끼는 자연스럽게 친숙해지고

새끼와 같이 있게된 어미는 자신감과 모성애로

집단에서의 공격에 밀리지 않고 당당히 나서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원래의 왕후가 되어가는 늑대의 생태가

우리네 인간사와 같네

재력있지만 자식없는 친구는

자식있는 가난한 나를 늘 부러워하고

자식으로 인해 나는 늘 자신감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