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부방 교사
딸은 미국에서 1년 공부마치고
아들은 군 제대하고
6월 종합소득세 환급금 70만 정도로 출발했다
가장의 가출로 힘든 학창시절과 생활고, 우울증, 만학의 버거움을 이긴 우리는 첫여행을 나섰다.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려 했는데 표를 구할 수 없어 배를 이용한다는게 돌고 도는 저가로 밖에 갈 수 없었다.
힘든걸 잘 이겨내고, 나서는 자체로도 설레고 감사한 일정이었다.
아들은 이제 막 운전 면허증 취득했고 난 장농면허고, 딸은 무면허니 내 명의로 렌트하고 운전은 초보인 아들이,
돌아보면 위험한 행동이었지만 우린 즐거운 여행으로 서로를 위로했다.
딸의 야무진 일정표하에 좋은 곳, 맛있는 음식점등
우리의 첫 여행은 지금도 제일 행복한 시간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