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여자 / 남낙현
가을이 되면
가을을 사랑하는 여자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취해서 좋다
붉게 물든
단풍잎 하나 살포시 떨어져
텅빈 가슴속으로 들어오자
그녀도 이내 가을이 된다.
가을이 된 그녀는
온갖 무겁고 칙칙한 생각들을
말끔히 지워낸다.
가을 여자는 쓸쓸히 혼자
혹은 누군가와 함께 가을을 마신다.
가을과 섞이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는
또한 가을을 온몸으로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그녀는 곧 가을이 된다.
가을 여자는 가을에 취하듯
사랑에 취한다.
그리움에 취한다.
가을이 되면
가을을 사랑하는 여자는
술을 마시지 않아도 취해서 좋다
붉게 물든
단풍잎 하나 살포시 떨어져
텅빈 가슴속으로 들어오자
그녀도 이내 가을이 된다.
가을이 된 그녀는
온갖 무겁고 칙칙한 생각들을
말끔히 지워낸다.
가을 여자는 쓸쓸히 혼자
혹은 누군가와 함께 가을을 마신다.
가을과 섞이지 않고서는
견딜수 없는
또한 가을을 온몸으로
받아 들일 수 밖에 없는
그녀는 곧 가을이 된다.
가을 여자는 가을에 취하듯
사랑에 취한다.
그리움에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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