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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방울꽃 2006. 6. 10. 17:48

 

모내기 철

머리 하이얀

어머니 보고파서

발 길이 친정에 머무르고,

 

 

열린 대문 앞에

멍멍이만 졸고 있구나.

방문도 어머니 목소리도

닫혀있고,

 

 

마당 한 구석에

감 꽃 떨어지는 소리만이

어머니 대신 해 맞이 하누나.

 

 

멍멍아!

어머니 밭 계신곳

같이 가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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