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

운(雲) / 곽진(郭震)

방울꽃 2007. 11. 21. 22:17

운(雲) / 곽진(郭震)



聚散虛空去復還 (취산허공거부환)   

허공에 모였다가 흩어지고 갔다가 또 오는 구름

 

野人閑處倚空看 (야인한처의공간)  

나그네 한가롭게 지팡이 짚고 서서 바라보니

 

不知身是無根物 (부지신시무근물)   

스스로 뿌리 없는 신세인 것을 모르고

 

蔽月遮星作萬端 (폐월차성작만단)   

달 가리고 별 가리고  별 짓을 다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