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雲) / 곽진(郭震)
聚散虛空去復還 (취산허공거부환)
허공에 모였다가 흩어지고 갔다가 또 오는 구름
野人閑處倚空看 (야인한처의공간)
나그네 한가롭게 지팡이 짚고 서서 바라보니
不知身是無根物 (부지신시무근물)
스스로 뿌리 없는 신세인 것을 모르고
蔽月遮星作萬端 (폐월차성작만단)
달 가리고 별 가리고 별 짓을 다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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