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빼고 찾고 있어
숨은 싹 찾기 놀이야
어제는 하나,
오늘은 둘,
밖에는 비가 오나 봐
빗소리가 나가고 싶게 해
아마,
새싹이 여기 저기 올라 올거야
나가 보고 와야겠어
화분에 새순이 보고 싶어졌어
나무 숲에 숨어 피는 난이 젖어있겠지
햇빛 잘드는 곳에 핀 꽃은 지고있을까
진달래도 피어 오르고
양지꽃도 피고
할미꽃도 싹이 나왔겠지
봄비 소리가
깊은 밤 잠들지 못하게 해
숲 속 난꽃을 보고 싶게 해
밖으로 마음이 들락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