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겨울날 바닷가를 갔더니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천연덕스러운데
바닷가는 바람에 부서지는 파도가 세상것 다 집어 삼킬 듯하고
바람도 괜찮아 햇살은 더 좋아 추위 따위도 애교로 받아 줘
해안가를 빙~ 돌고 법성포에 이르니
가게 마다 해풍 맞는 굴비들이 이쁘게도 세워졌네
뭐 반찬거리 없나 가게 앞에 얼쩡거리다
말린 조기 한 두릅들고 일거리 만들어 왔네
유리병 옆에 놓고
종이 깔고 장갑 이중으로 끼고
망치로 가볍게 두드린 후 머리를 떼고 껍질을 벗기니
노르스름한 살빛이 군침돌게 하네
찢어 한 입 물고 맛보면서 부지런히 속 살발라 병에 가득
고추장을 넣고 마늘, 생강, 매실액에 파 송송, 후추, 깨소금
캬~ 며칠지나면 서로 어우러져
조기가 더 맛있을까? 고추장이 더 맛있을까?
기가막힌 고급요리 고추장 굴비가 되는거지
후다닥 고추장 굴비 완성이다.
어! 침 꼴딱꼴딱 밥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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