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한 기억들로
소급하지 못한 날들을
맴돌지라도
맑은 세상 풀어지는
넉넉함이고 싶다.
아무리 저어도 빈 손 뿐인
손 울림이어도
주고 나서 비어있음이
오히려 기쁨이었음을
깨닫고 싶다.
새벽 어스름 저자거리
선잠 깨우는
아침 이슬이고 싶다.
'좋아하는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 도종환 (0) | 2010.05.15 |
---|---|
나의 해에게 (딸에게 받은 글) (0) | 2009.06.06 |
작은 들꽃에게 (0) | 2007.07.21 |
누가 사십을 불혹의 나이라 했던가? (0) | 2006.05.28 |
대추 한 알 (0) | 2006.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