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이황은 50세 무렵에 한서암(寒栖庵)을 짓고 거기에 대나무, 소나무, 매화, 국화, 오이를 심고 시를 한 수씩 지었는데 소나무를 심고 지은 시가 이렇다.
나무꾼은 쑥처럼 천하게 보지만 樵夫賤如蓬
산 늙은이는 계수나무처럼 아낀다네 山翁惜如桂
푸른 하늘 높이 솟아오를 때까지 待得昂靑霄
풍상을 몇 번이나 겪어야 할 것인가 風霜幾淩厲
「소나무를 심으며[種松]」,『퇴계집(退溪集)』
도자기와 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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