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의 그늘에 서서/깊은 산속 38. 春去花猶在 봄이 가도 꽃은 아직 남아 있고 天晴谷自陰 하늘은 개었어도 골짜기는 절로 어둡네. 杜鵑啼白晝 두견이 대낮에도 울거니 始覺卜居深 비로소 알겠네, 내 사는 곳 깊은 곳임을. -이인로(李仁老), <山居 산 속에서 사노니> 봄은 가도 꽃은 아직 남았으니, 깊은 골임을 알겠고 하늘은 정녕.. 한 시 2005.12.01
한시의 그늘에 서서/물의 그늘에 젖은 마음 黃犢時過潭水深 누른 송아지 때때로 지나고 못물은 깊은데 魚兒爭聚綠楊陰 물고기는 다투어 푸른 버들 그늘에 모이네. 然吟罷支頭睡 잠시 시를 읊고는 머리 기대고 조느니 世上無人問此心 세상엔 이 마음 물을 사람 없어라. -羅湜, <月潭亭卽事 월담정에서> 그대여, 저는 이 시를 처음 봤을 때 .. 한 시 2005.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