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쓴 글

고장난 시간

방울꽃 2016. 3. 26. 21:59

한 때,

내 가슴이 느낄 수 없었어

생각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마음이 헝클어졌었어

보는 것도

듣는 것도

말하는 것도

고장났었어

 

고장난 시계를 고쳤어

시침소리가 고요를 깨우고 있어

멈추었던 시간을 되돌리고 있어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내 시간도 고쳐졌나 봐

내 가슴도 콩닥거리며 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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