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의 집 자식들이 나에게 하는 말
엄마, 하고 싶은 거 다 해
딸은 결혼식에서 영상편지로
하고싶은 거 못하고 살았으니 이제부터라도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얼마전 청약에 당첨되어 준비중
아들 녀석이 인스타에 글 올리면서
육십 엄마 하고 싶은 거 다 하란다.
지금 충분히 하고 싶은 거 하고 산다.
일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텃밭에 먹거리도 내 맘대로 내 여력되는 대로
그런데,
더 하고 싶은 것이 한정이 된다.
시력이 나빠져 책보는 것 미루게 되고
기억력이 낮아지니 생각하기 싫어지고
정신을 쓰는 것을 머뭇거리게 되네
몸놀리려니 허리도 다리도 안좋고
..........
하고 싶은 거 다 해
떠올리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