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살 된 딸이 공부를 하나 보다. 수명이 길어진 세상에 살다보니 인생 계획을 3단계정도까지 세워야 할 판이다. 지금은 젊어서 신나게 일하고 있지만 여자들은 아이를 낳으면 어쩔 수 없이 삶이 달라져야 할 때가 있지 잘 이어가는 사람들도 있지만 호텔경영학과 나와서 교육도 하고 금융쪽에 일하고 있으면서 지금은 나름대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는데 올해는 중앙대 심리학과에 입학하고 학교에 가서 학생증 받고 도서관에 가서 책도 빌리고 감회가 새로웠나보다. 학교 다닐 때 공부열심히 해서 인서울 할 껄, 사위는 열심히 해서 검사할 껄하고 이상한 소리한다고, 그러자 늦게 회식 끝나고 오는 중인 듯 아들은 열심히 해서 의사될 껄 한다고, 니들 철들어 가는구나. 그래서 부모들이 공부공부했단다. 엄마가 재력이 빵빵하다면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