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683

휴가

1월에 이사했는데 궁금해서 휴가때 가보고 싶어서 여행도 못가고 딸집에 갔다와야겠다니 티켓팅까지 해주네 서울근처에 가니 비가 내리고 비, 휴가철때문인지 차가 많이 막혀 딸뇬은 거의 한 시간을 기다리게 하니 짜증에 배도 고파오고 늦은 3시경에 점심을 먹고나니 피로와 짜증이 풀린다. 우선 집으로 가서 보니 깔끔하게 해놓고 사는모습 보니 좋다. 항상 누군가랑 같이 살았는데, 근처에 마사지하는 곳 있으니 받아보자네 잠깐 쉬었다가 집거너편에 있어 처음으로 전신 마사지를 받아보게 되었다. 이제 나이도 들어가고 열심히 살아온 자신에게 이런 서비스를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진다 며칠전 밭메고 풀베느라 뭉친 근육이 풀리는지 받고 나니 약간 여기저기 아프지만 좋으네 늦은 저녁에는 초밥에 맥주한 캔씩 먹고 잠을 잔다. 2일..

끄적 끄적.... 2020.08.03

요란코 요란하다.

연일 비가 내리더니 흐린 날이긴 하지만 비가 그쳤네 마당에 나가니 분주하다. 봉숭아, 백일홍꽃 사이를 오가는 벌들의 소리가 손이 아프게 풀을 메고 나니 고랑사이가 말끔하니 예쁘네 참깨꽃 속에 들어간 벌은 깨 쏟아지는 소리를 내네 나의 터에 들어 온 생물들은 다 나의 놀이감이 된다. 옥수수사이에 윙윙 나는 벌소리 듣는 것도 놀이고 어느새 빨갛게 익은 고추따는 것도 놀이고 꽃피고 떨어지는 여린 꼬투리 먹는 노린재도 잡다가 놓치고 또 찾아 잡고 실랑이 하는 것도 재미고 주말에 터에서 일하고 지쳐 들어와 내가 좋아하는 음악듣노라니 녹초가 되었으면서도 최고의 삶이란 말이 떠오르네 내 최고의 삶

카테고리 없음 2020.07.28